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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방풍비닐 - 외풍 걱정 끝

사실 너머의 진실 2020. 3. 16. 22:04

지인은 추위에 민감하다. 그렇지 않은 나도 방 공기가 서늘한 건 달갑지 않다. 지인이 끈질기게 졸라서 지마켓으로 방풍비닐을 질렀다. 누가 양면테이프 욕을 해서 벨크로를 20미터 정도 구매하니 거실 창문, 안방 창문, 안방 문, 옷방 문 방풍비닐과 방풍문이 11만원쯤 한다. 안방 창문은 뾱뽁이로 했으나 이렇든 저렇든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씨제이 택배 데모로 1주일이 넘어도 배달이 안 되다가 겨우 전화연결이 되었다. 파손되었다고 다시 보내준단다. 하루만에 이 추위 시작 전날 배달되었다. 집에 오니 문 두 개는 이미 지인과 애들이 붙였다. 뒤에 조금 수정이 필요했지만 그럭저럭 붙였다. 거실 창문이 3미터가 넘어 벨크로 붙이는 시간이 좀 걸린다. 벨크로를 넉넉하게 시킨 것 같은데 모자란다. 아래위는 벨크로를, 양옆은 양면테이프를 붙였다. 여름에도 계속 붙이고 살 작정이다.

 

다 작업하고 나니 정말 바람이 안 들어온다. 효과 확실하다. 전엔 후드티에 수면바지에 양말까지 신고 집에서 일을 했는데 지금은 난닝구에 반바지를 입어도 별로 안 춥다. 헐 대박! 정말 팔릴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추운 나라는 다 될 것 같은데 복제가 너무 쉬울 것 같다. 옛날 러시아 살 때 잠간 같이 살았던 한국분은 젖은 신문지로 자기 방 창문을 꼭꼭 싸맸다. 다 나름대로 지혜를 내어 추위를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 같다. 아침에 회사 가자마자 소문을 내는데 벌써 한 집도 있다. 내가 이런 쪽에 좀 늦다. 더 추워지기 전에 장만하시길. 남은 벨크로를 무선공유기 뒤에 붙여 벽에다 고정시켰다. 짱 잘 붙어있다. 참 유용한 물건이다.

안방문

 

옷방문

 

거실창문

 

안방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