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이큅먼트 라파스 릴렉스 체어(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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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이큅먼트 라파스 릴렉스 체어

북서울 꿈의 숲, 오후 4시

부인과 나란히 앉아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이 완구로 만드는 걸 지켜본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향기롭다.

하얀 분수가 눈부시고 물보라가 환상이다.

의자가 짱짱하니 몸무게가 걱정없다.

30도쯤 뒤로 젖혀진게 릴랙스를 더해준다.

푹신한 목베개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완벽하다.

햇볕이 들어와도 일광욕이고 그늘도 휴식처다.

3년 전 쿠팡에서 샀던 조아캠프 캠핑의자는

찢어지고 헤어지고 녹이 슬어 작별할 때가 되었다.

2만원 대에 4개나 줬는데 릴렉스 느낌은 없었다.

저렴하게 잘 이용해서 고맙다.

그러고보니 캠핑침낭도 조아캠프였다.

초보, 가성비, 노부담과 어울리는 브랜드다.

이건 반품하고 비슷한 걸 재구매했다.

마큅과는 더 오래갈 것 같다.

알루미늄 팔걸이는 늘씬한 미녀 같고

네이비 천은 튼튼한 군인 같다.

고개를 젖히면 하늘이 보이는 각도도 훌륭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몇몇이 의자에 앉았는데

마큅이 군계일학 같아 으쓱하다.

무엇보다 마나님이 좋아해서 가장 좋다.

양쪽으로 메면 좀 무거운데 요새 운동을 해서 괜찮다

길이가 길어 대각선으로 놓아야 한다

마큅아, 캠핑 가서 더 빛을 발해주길 바란다.